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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점/커피 이야기

몬순 커피(Monsoon Coffee)와 수에즈 운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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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인도에서 커피를 범선에 싣고 유럽으로 수출했다.
당시만 해도 수에즈 운하가 없어서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,
6개월의 긴 항해 기간 중 습한 적도 지역의 해풍에 커피가 노출되면서 숙성되어
유럽에 도착할 때가 되면 커피 색깔이 Green에서 Golden Yellow로 바뀌었으며
전혀 예상치 못한 향미를 지닌 커피가 되었고 그 독특한 향미로 인해 당시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.

그 후 수에즈 운하의 개통과 범선의 기선화로 인해 이런 커피가 만들어지지 않아
지금은 건식 가공 커피를 습한 5~6월의 남서 계절풍(Monsoons)에 노출시켜 숙성하여 만든다.
먼저 창고에 커피를 12~20cm 두께로 펼쳐놓고 외부의 습기에 노출되도록 지속적으로 갈퀴질을 해 준 후
삼베자루에 담아 줄을 맞춰 쌓아 놓으면 몬순 바람에 의해 6~7주 후면 몬순커피가 탄생한다.
바디가 강하고 신 맛은 약하며 독특한 향을 가지게 되며 인도 몬순 말라바르(Malabar) AA가 대표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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